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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부동산업무 (1/3)

분양 상담DB, 엑셀로 관리하면 놓치는 것들

분양 상담DB, 아직 엑셀 시트로 관리하고 계신가요?

현장에서 30년 가까이 지켜본 바로는, 대부분의 분양대행사·시행사가 여전히 상담 고객 정보를 엑셀로 관리합니다. 초기에는 문제없습니다. 상담 건수가 적을 때는 시트 한 장으로 충분하니까요.

문제는 물량이 쌓이기 시작할 때 나타납니다.

엑셀이 무너지는 지점

담당자별로 시트가 따로 돕니다. 상담원 A의 엑셀과 상담원 B의 엑셀이 따로 존재하면, 같은 고객이 두 번 컨택되거나 반대로 아무도 컨택하지 않는 사각지대가 생깁니다.

상담 이력이 시간순으로 남지 않습니다. "이 고객, 지난번에 뭐라고 했었지?"를 확인하려면 셀을 하나하나 클릭해야 합니다. 인수인계 시점에는 이 정보가 통째로 유실되는 경우도 흔합니다.

고객 등급이 감으로 나뉩니다. 관심도 높은 고객과 그냥 문의만 한 고객이 같은 목록에 섞여 있으면, 정작 계약 직전 고객에게 집중해야 할 타이밍을 놓치게 됩니다.

계약전환 흐름이 눈에 보이지 않습니다. 몇 명이 상담했고, 몇 명이 방문했고, 몇 명이 계약했는지 — 이 숫자를 매번 손으로 세고 있다면, 정작 중요한 "어느 단계에서 이탈이 많은가"라는 질문에는 답할 수 없습니다.

엑셀의 한계가 아니라 구조의 한계

이건 엑셀을 잘 쓰고 못 쓰고의 문제가 아닙니다. 엑셀은 애초에 여러 사람이 실시간으로 같은 데이터를 다루고, 히스토리를 자동으로 쌓고, 단계별 전환율을 계산하도록 설계된 도구가 아닙니다.

상담DB가 쌓일수록 필요한 건 "더 꼼꼼한 엑셀"이 아니라, 상담 접수 → 고객 등급 분류 → 계약전환 추적 → 보고서 생성까지 이어지는 자동화된 흐름입니다. 담당자가 상담 내용을 입력하면 나머지는 시스템이 정리하는 구조죠.

분양 현장 경험을 데이터 자동화로 옮기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상담DB 운영에서 비슷한 답답함을 겪고 계시다면, 실제로 어떻게 구조화할 수 있는지는 다음 글에서 구체적인 사례로 이어가겠습니다.